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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등산

[등산일기] 앞산전망대

아주 오랜만에 업로드를 하게 되었네요..

3주 정도만에 업로드를 하게 된 것 같은데

많이 쉬고 나태해진 것 같아요 ㅠㅠ

책도 매일 읽지 않고 운동도 거르는 날이 많았어서

제 스스로에게 자책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3월에는 고향 친구들과 계모임으로 대구 팔공산에 다녀오려고 계획을 했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 때문에 모임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한 달에 한 번 등산을 목표로 잡아왔었는데

3월을 이대로 끝낼 수도 없고

나태해진 제 자신을 바꾸고 싶어서

친구에게 등산을 빠르고 힘들게 하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구 근교에서 가장 유명한 앞산전망대에 다녀왔습니다!

 

야경맛집이죠 ^*^

 


앞산 지도

일  시 : 2021년 3월 31일

동  행 : 친구 1명

날  씨 : 쌀쌀함

소요시간 : 1시간 소요

 

 

운동을 좋아하는 현직 경찰인 친구랑 다녀왔습니다.

이 친구도 저도 운동에 관심이 많아서

빠르고 힘들게 올라갈 수 있어서 앞산을 선택한 것도 있고,

갑작스레 제가 제안을 하여서

앞산 야경이 매우매우 끝내주기 때문에 앞산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산 주차장

저는 뚜벅이라 친구 차를 얻어타서 밤늦게 앞산으로 향했습니다!

 

앞산 등산로 시작길

앞산 등산 시작길에는 전광판이 있어요!

시작하는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사진 한 장 남겨보았습니다.

시간 뿐만이 아니라,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정보들도 전광판에 나오곤 합니다.

 

어떻게 경사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ㅎㅎ

앞산에 다녀오신 분들은 많이 아시겠지만,

초반부가 상당히 경사가 심해서 힘듭니다.

사진으로는 너무 완만해 보이네요 ;;

(왜 저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실감나게 못찍을까요?ㅠㅠ)

아무튼 진짜 힘들다는거 ㅋㅋㅋㅋㅋ

 

안일사

경사가 매우 심한 초반 등산로를 지나고 나면,

안일사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안일사

제가 대구에 처음 와서 친구들과 앞산 등산을 할 때는 낮이여서

그 때는 잠시 들러 불공도 드렸는데

(불교는 아닙니다 하하)

밤이라 그런지 닫혀 있더라고요.

 

물을 미처 챙기지 못했을 때에

음료나 물을 뽑아 드실 수 있게끔 자판기도 있어서

등산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안일사에 있는 지도입니다.

앞산은 특이하게 시작점에는 이와 같은 지도를 볼 수 없어요.

(제가 못찾는 걸수도;;)

있길래 함 찍어봤습니다. ㅋㅋㅋㅋ

 

안일사에서 화장실도 들리고 한 10분가량 쉬고 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초반부가 굉장히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지쳐버렸네요...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안일사 이후 등산길은 초반부에 비해 완만합니다.

하지만 포장도 중간중간에 잘 안되어 있고,

초반부에서 다리 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다리에 힘풀리지 않게 조심히 등산하셔야 합니다.

 

오르다 야경이 너무 예뻐서 한 번 찍어봤는데

나무들이 정상에서 보라고 가려버리네요...

 

그리하여 인내하고 인내해서 발걸음을 옮긴 뒤에!

 

앞산전망대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이 야경은 너무너무 예쁘네요.

대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 야경입니다.

 

앞산 야경

두 개의 사진을 합친 장면인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ㅎㅎ

올라올 때의 힘듦은 눈 녹듯 사라지고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는 야경이 펼쳐집니다.

 

전망대 도착시간

전망대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0분이네요.

쉬는시간 포함해서 29분에 등산을 완료했습니다.

엄청 빠르게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쉬는시간이 많아서인지 그렇게 빨리 올라온 건 아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친구와 셀카도 찍고 야경 사진도 찍고

물도 마시며 감상을 하고 하산을 하였습니다.

 

하산길

세상 예쁜 하산길이네요.

 

도착하니 전광판은 꺼져 있었습니다.

까비...

11시 20분 즈음 하산 완료했습니다.

짧고 굵게 시원하게 다녀오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앞산 전망대를 다녀왔는데 야간산행이라 그런지

하산길에 저의 그림자로 인해서 발을 디딜 돌이나 계단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힘든 산행으로 다리가 많이 풀려버릴 수 있으니

무게중심을 낮추시고 하산을 더욱 신경쓰셔야 합니다!

 

정상의 경우, 야간에는 위험할 것으로 판단되기도 하고

운영을 안하시는 건지 불빛도 아예 없더라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낮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다녀온 적은 있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안했으니까 ㅎㅎ)

 


등산 후 생각..

더보기

 

앞산전망대에서의 야경은 왠지 모르게 특별하다.

밤 11시 경에 반짝이는 불빛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너무 아름다운 경치에 먼저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불빛 속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가족 혹은 지인들과 편하게 휴식을 즐기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저 자신의 일과 지금에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러한 경관을 자아낸다는게

매우 아름답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앞산을 3번째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밤의 경치는 매우 아릅답고

낮의 경치는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주곤 합니다.

 

낮이든 밤이든 가리지 않을 뿐더러

올 때마다 내뱉는 말이 있습니다.

 

'와 이건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다.'

 

고된 것이 온 후에 단 것이 찾아오듯

가슴이 답답하거나 힐링을 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앞산전망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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