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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등산

[등산일기] 와룡산


대구 와룡산 지도

안녕하세요 등산일기로 다시 찾아뵙게 되었네요 :)

이 달 초에 다녀온 산은 대구 와룡산입니다!

아픈 이야기이지만, 과거 개구리소년 사건장소라하여 유명해진 산이죠.

사건에 대해서는 따로 기재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저희 집에서는 약 3.5km 떨어진 곳으로 나오네요!

 


일  시 : 2021년 2월 1일

동  행 : 친구 1명

날  씨 : 비온 뒤

소요시간 : 2시간

 

 

전에 마천산 등산코스를 함께 갔던 친구랑 같이 갔는데

교통편을 하나도 알아보지 않고 갑작스럽게 다녀왔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친구랑 저희 집에서 점심을 먹고 택시를 타고 계성고등학교 출발점에서 시작을 하였답니다.

 

계성고등학교 뒷편 와룡산 입구

계성고등학교 도착 후 기사님이랑 산 입구를 찾다가 찾게된 곳이에요!

 

와룡산 상리봉 전망대 안내도

조금 걸어가니 안내도도 있고 해서 제대로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와룡산 등산로(자락길) 안내도

여기서 저희는 상리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기 때문에

왼쪽 코스를 오를 것이냐, 오른쪽 코스를 오를 것이냐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날 저녁 일이 있어서 빠르게 올라갔다 내려오려고 왼쪽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가는 길에 나무가 예쁘게 정리되어 있어서 찍었어요.

비온 뒤라서 확실히 흐리긴 하네요.

 

쓰레기는 버리지 맙시다.

 

산책로

산중턱 즈음에 쉴 수 있는 공간과 산책로가 있더라고요.

 

산책로

지압코스도 이렇게 있었어요.

요새 건강을 매우 중요시해서 한 바퀴 걷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다 젖어 있는 관계로 패스..

 

갈림길

저희가 오른 코스는 앞서 안내드린 안내도가 어려우실까봐 다시 알려드릴게요.

계성고등학교 입구를 통해 오르다 보면 정상은 아니지만 어느 지점을 맞이하게 돼요.

위 사진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을 하시게 되는데,

왼쪽으로 가시면 상리봉과 용두봉 코스로 가실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시면 훨씬 길지만 다양한 정상을 보실 수 있어요!

앞서 작성한대로 저희는 왼쪽 코스로 갑니다.

 

갈림길 왼쪽 길

갈림길 왼쪽길입니다.

사진으로보면 완만해보이는데,

올라온 길도 있고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다소 가파르게 느껴집니다.

 

상리봉

힘을 내서 친구랑 빠르게 등산을 해서 상리봉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상리봉 전망대는 관리를 잘 해 놓으신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헬기장도 괜찮고 전망도 괜찮더라고요.

(물론 안개가 많이 꼈지만 ㅠㅠ)

 

상리봉 전망대 모습 1
상리봉 전망대 모습 2

비온 뒤라 안개가 많이 껴서 사진으로는 답답해 보이네요 ㅠㅠ

실제로 보았을 때도 안개가 많이 껴 있었지만

힘들게 올라온만큼 보람은 많이 느껴졌었어요!

 

상리봉, 와룡산 유래 등

해맞이 장소로도 쓰인다고 하네요!

확실히 안개가 없다면 전경은 좋을 것 같아요.

 

상리봉에 도착하고 나서 조금 쉬다가 시간이 그렇게 촉박하지 않아서

하산하지 않고 친구와 더 걸어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용두봉 쪽으로 걸었는데 재밌는 공간을 보게 되었어요.

 

바로 이곳인데 상리봉에서 조금만 더 걸으시면 오실 수 있는 체력단련장이에요.

산 정상급 코스에 이렇게 설치해 두신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벤치프레스가 한 9대?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 분들께서도 서로 인사하시면서 같이 운동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

저는 이 날 아침에 헬스를 다녀와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아니 알고보니 정상이 따로 있더라고요?

와룡산 전체에 많은 봉우리들이 있지만 가장 높은 정상까지만 가보자 하고

친구와 함께 또 다시 시작했어요.

 

와룡산
와룡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전경은 나무에 막히고 안개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찍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가파른 코스다보니 정상까지는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됐던 것 같아요.

 

정상을 찍었으니 하산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친구한테 용두봉까지 1.1km 소요되니

한 번 더 도전해보자고 제의를 하고

친구는 수락합니다.

그런데...

 

용두봉 가는 길입니다...

비온 뒤라서 바위도 굉장히 미끄럽고

길이 정리가 안되어 있더라고요.

상리봉까지 가는 길은 매우 예쁘게 정리가 되어있는데,

상당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어요.

(그리고 사진보다 저 코스 굉장히 가파르답니다)

 

이 길도 굉장히 가파른데 사진으로는 완만해 보이네요.

저기 앞에 보이는 정삼각형의 세모 모양을 보고 친구가

'진짜 산 그자체다' 라고 하면서

'저 산은 이름이 뭘까?' 라며 걸었는데..

(알고보니 용두봉)

 

용두봉

용두봉에는 따로 비석같은 건 없고 천으로 정상을 표시해 두었더라고요.

그리고 가는 길을 조금 찍어두고 싶었는데,

너무 위험하고 가파르고 해서 찍을 생각이 잘 안났어요.

 

그리고 사실 같이 간 친구가 위험한 걸 조금 두려워해서

하산 길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혼자 엄청 빠르게 올라서 다녀 왔답니다.

친구 기다릴까봐도 빨리 다녀온다고 사진을 별로 못담았네요.

 

드리고 싶은 말은 용두봉 가는 길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비온 뒤는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용두봉 정상 1
용두봉 정상 2

용두봉 정산 전경입니다.

 

하산길은 잘 모르지만 도림초등학교로 가면 빠르게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코스로 정했습니다.

다시 와룡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가 너무 힘들것 같기도 했고,

물도 챙기지 않아서 빨리 내려가서 뭔가 마시고 싶었어요.

 

근데 왠걸, 하산길도 매우 가파릅니다.

사진으로는 정말 완만하게 나오네요 ㅋㅋㅋㅋ

등산러들은 아시죠!? 줄 있으면 가파른 길이란 거...

포장도 안되어 있어서 조금 위험합니다.

 

빠르게 내려온 후 하산길

도림초등학교가 보이네요.

 

웃긴건 내려와 보니 다사읍이더라고요.

와룡산 머리까지 찍고 내려온 결과인 것 같아요.

아주 긴 코스인데 2시간 만에 빠르게 완주했습니다.

 

또 재밌는 사실은, 하산 이후 커피 한 잔 사들고

친구 동네인 계명대역까지 또 걸어갔어요 ㅋㅋㅋㅋ

계명대역 도착 후 지하철 타고 무사히 귀가 했네요.

집 오는 길까지 합치면 3시간은 걸었던 것 같습니다.

 


와룡산 등산은 비온 직후에 등산을 해서

계속 언급한 대로 상당히 위험한 코스였답니다.

그리고 상리봉과 정상까지 코스는 매우 포장이 잘 되어 있는 반면에

용두봉 코스는 포장이 아예 안되있다시피해서

다소 위험하니 등산화나 등산스틱 등을 이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등산 후 생각..

더보기

 

어려운 길이라도 끝에서의 쾌감은 상당하다.

매우 높은 산이 아니라 고된 여정은 아니였지만

길이 거칠어 오르기 위험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원하고자하는 목표도

보기에 낮아보인다 한들 그 길은 상당히 어렵고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꿋꿋이 해낸 다면 정상에서 맡는 공기는 매우 상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운동을 하시고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하고 싶으시다면,

상리봉 코스를 통해서 정상에서 운동을 하시는건 어떨까요?

유산소와 웨이트까지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공간 [와룡산]이였습니다.

아 참, 비온 직후에는 등산은 조금 피해주세요 ㅋㅋㅋ

바위도 마를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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