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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등산

[등산일기] 마천산, 문양강창길

안녕하세요 까막수리입니다.

설 연휴 이후에 3권 째 책을 읽고 있는데,

읽고 있는 책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읽는 속도가 많이 더디더라고요...

포스팅은 꾸준히 하고 싶은데 아직 속독이 안되다 보니...

 

그래서 포스팅을 할 게 없나 고민을 해 보았는데

제가 매 달 등산을 1회씩 다녀오는 데 그 때 당시에 블로그를 안해서 포스팅을 안했었거든요!

블로그를 만들면 포스팅을 해야겠다 했던 등산 시 찍었던 사진들과

등산을 한 후 느낀 소감들을 간단히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등산일기] 컨텐츠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일  시 : 2021년 1월 20일 (한 달만에 포스팅하네요...)

동  행 : 친구 1명

날  씨 : 흐림

소요시간 : 2시간 30분 가량 소요

 

 

제가 2021년 1월에 다녀온 산은 마천산입니다!

마천산은 대구 지하철 2호선 끝자락에 도착하면 문양역에 있는 산입니다.

산의 높이는 높지 않지만 둘레길 형식으로 되어 있어 간단한 등산을 하기엔 최적의 코스라는 생각이 들어요!

 

둘레길 코스가 다양한 코스가 있는 것 같네요.

제가 다녀온 코스는 제 8코스 문양강창길입니다.

물론 마천산 정상도 둘레길 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양역 하차 이후, 1-2번 출구 상관없이 내리게 되면 주변 안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후 왼 쪽 편으로 쭉 가시게 되면 터널 같은 곳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상단에 마천산등산로 보이시죠!?

이 터널을 지나고 나면 바로 우측에 등산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도입니다!

저와 제 친구는 다른 코스는 방문하지 않고 노란색 길 그대로 쭉 따라 타기로 했어요!

총 길이는 7.5km로 나와있네요.

 

20분 가량 등산을 하였을까요, 안내도에 따르면 마천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고요.

등산을 하면서 정상에 힘겹게 도달했을 때의 쾌감을 얻기에는 다소 부족한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새 정상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해발고도 196m의 마천산입니다.

정상에 오른 후 장관을 조금 찍어서 공유하고 싶은데

산 정상이라기엔 나무들이 경치를 가로막고 있어서..

사진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경치를 구경하기 힘든 구조의 정상이였어요.

친구에게 정상이 왜 이러냐고 물어봤는데,

이 길은 산이라기보다는 둘레길 개념으로 생각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얼마 등산하지 않았으니 쭈욱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열심히 걸어서 분기점도 지났고,

 

걷다 보니, 이런 장관을 연출하는 공간도 있더라고요!

볕이 잘 들어 등산객 몇 분들은 앉아서 수다도 떨고 막걸리도 한 잔 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여기도 절반 가량 더 지난 후 경치가 좋아서 찍은 공간입니다.

 

열심히 걷다보니 종점 코앞까지 걷게 되었네요!

제가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성격인데 (나중에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면서 찍었었는데,

다소 드문드문하게 찍어서 포스팅할 사진이 부족한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 ㅠㅠ


마천산 등산로는 흔히 생각하는 등산이라기보다는 둘레길이 더 어울리는 코스였어요.

물론 한 바퀴 다 도는데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는 코스라 가벼운 산책보다는 운동을 하는 느낌은 강해요!

중간 중간 암벽으로 이루어진 급경사를 등산을 할 때나,

억새풀이 자라난 공간에서의 오르막길은 숨을 차게 만들더라고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장관을 구경하기 보다는

산 냄새와 흙 냄새를 맡으면서 걷기에는 최적의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등산 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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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나는 등산을 할 때, 높은 산을 만나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정복하고자 하는 욕심이 났고,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산을 정복했느냐'라는 생각을 자주 하면서 등산을 했다.

정상에서의 경치 또한 나에게 있어 큰 보상과 같은 아름다움도 주었다.

 

마천산이라는 다른 산들에 비해 높지 않지만 긴 등산로를 걷다보니

어쩌면 높다고만 좋은게 아닌 낮고 긴 산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으로 보는 경치가 없어도 산냄새를 맡으면 기운차게 걸었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걸었을 때, 여유롭게 여러 생각을 하면서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뜬금 없이 생각을 하다보니 짧게 든 생각으로,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에 대해서 그 대상자는 산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산같은 사람은 모두가 우러러 볼 지라도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지만

누구나 쉽게 들릴 수 있으면서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준 등산로가 아니었나 싶다.


등산을 하고 싶으신데 높은 산에 도전하기 어려우시거나,

간단하지만 않은 산책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마천산 등산로 / 문양강창길]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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