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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책 리뷰] 6. 한 권으로 쉽게 읽는 손자병법

책 제목 : 한 권으로 쉽게 읽는 손자병법

저자 : 손무

펴낸이 : 손시우

편역 : 생활고전연구회

펴낸곳 : 생활고전연구회

 

'36계 줄행랑'이라는 말을 많이들 들어 보았을 것이다.

 

'36계'는 말 그대로 '36가지의 계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손자병법'은 본디 '손오병법'이라 하고, 82편의 병법이 있었으나,

 

삼국시대 위나라의 조조가 82편 중 13편으로 추려서 2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과거 춘추전국시대에서부터 최첨단 무기가 발전되기 전까지 해당 병법서는 매우 유의하게 쓰였다고 하며,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를 만들어내고 현대까지 보존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36계의 내용들은 흥미로웠으나, 개인적으로는 속을 숨기는 전략인 '소리장도'가 가장 인상깊었다.

 

'소리장도'는 36계 중 10계에 해당하며, 겉으로는 상냥하나 가슴 속에 비수를 감추는 전략이다.

 

미동조차 없는 포커페이스와 속을 드러내지 않음은 적과 아군에게 모두 필요한 점이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진실함을 가지고 대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나,

 

함께 프로젝트나 일을 할 때에나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에는

 

기분에 따라 좌지우지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불편한 속은 감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기분파라서 얼굴에 속내를 잘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알건 모르건 나 스스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뜨끔해서 그랬을 수도...?

 

'손자병법' 내용 중 가장 인상깊은 '모공계'이다.

 

손자는 "싸우지 아니하고도 남의 군사를 굴복시키는 것은 착한 자의 으뜸이니라"라고 가르쳤다 한다.

 

가장 이상적인 승리가 아닐 수가 없다.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역전을 이뤄내는 짜릿한 승리는 현대에서는 게임이나 내기의 경우이지,

 

피를 흘리며 사람이 죽고 많은 이들이 궁핍해지는 전쟁에서는

 

적이든 아군이든 피를 흘리지 않음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정치적 발언일 수도 있으나, 현재 우리 나라 또한 분단국가이고 전쟁 중이다.

 

통일이 이뤄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려우나, 통일이 된다면 평화통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동의한다.

 

'모공계'에서 그러하듯, 모든 일에 있어서 다른 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또한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은 '손자병법'을 편역하고 옮긴 책이라 병법가 전쟁 중에 구사할 수 있는 계략적인 면모가 가득하다.

 

이에 현시대적으로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모두를 반영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에서든 현재에서든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 일은 사람들이 모여 하는 일이며

 

이러한 계략들 또한 사람들의 행동에 기반을 하여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연적인 현상을 이용하는 계략도 무수히 많다)

 

책 자체가 주는 느낌은 완전한 병법서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깨닫기에는 다소 어려웠으나,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고, 과거 이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나의 한줄평 : 싸우지 말고 이기자!